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곳, 선과점

서울 은평구 갈현로 7가길 11 1층

매일 12:00 ~ 20:30

휴무일 인스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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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의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선과점.

정겨움이 묻어나는 주택가를 지나다보면

고양이가 자주 찾는 따뜻한 공간이 있다.



원목과 이 공간이 참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의 가구들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과일과 커피를 만날 수 있는 곳.

흔한 과일과 커피가 아닌, 공간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선과점만의 방식으로 내어주는 모습이 좋았다.

선과점은 각기 다른 모양의 가구와 식기들로 채워져있는데

신기하게도 조화를 해친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모양이나 색깔의 일관성이 아니라

시간의 흔적과 온기가 묻어나는 것들로

채워져있어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선과점의 일부인 것처럼 잘 어울리는 화분받침대.

원목은 책과 식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소재인 것 같다.

늦여름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한풀 꺾인 햇빛과 색이 바랜 이파리들.

공간 구석구석에 선과점을 아끼는 사람들의 흔적이 보였다.

여러 장의 사진과 짤막한 편지들

시간과 함께 깊어진다는 건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그만한 공간, 사이사이의 모습들

나중에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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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1, 가구가 만들어지기까지 in 번드 공방 End]